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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항공사 "불황때 투자하자"

경기회복 대비 노선확대·신규취항등 공격경영<br>특가행사등 서비스 차별화로 고객유치도 적극


최근 국내외 항공사들이 경기회복에 대비해 불황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노선 확대 및 신규 취항 등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당장 어렵더라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이목을 끌고 호황기에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일부터 중ㆍ장거리 항공기에 항공전문 디자인 업체인 영국 아큐멘(Acumen)이 디자인한 개당 최고 2억5,000만원짜리 명품 좌석을 장착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오는 2011년까지 진행되는 이번 좌석교체 작업에 총 2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또 2015년까지 57대의 신규 항공기 도입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하늘의 궁전이라고 불리는 에어버스의 A380 기종을 내년 12월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10대를 들여온다. 또 B787 기종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0대, 777-300ER 기종도 2014년까지 12대 도입한다. 대한항공의 신규 항공기 투자규모는 1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항공은 또 9월부터 화물운송 성수기가 시작되는 점을 감안, 이달부터 '인천~토론토' 화물노선을 기존 주 2회에서 주 3회로 확대한 것을 비롯해 미주 화물노선과 유럽 화물노선을 주 5회, 주 4회로 늘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ㆍ일본 노선에 중점을 둔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달 초 일본 및 중국 항공사와 함께 '한ㆍ중ㆍ일 일주운임' 상품을 출시했다. 거리에 따라 정해진 요금만 내면 2개월 내에 한국ㆍ중국ㆍ일본 3개국 노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운임에 비해 최대 44%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6월 시즈오카 노선에 신규 취항했으며 '김포~하네다' 노선에 A330-300 신형 항공기를 투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부터 광저우ㆍ창사ㆍ청두 등 중국 여객노선 증편에도 나설 예정이다. 아시아나는 2006년부터 실시해온 기내 업그레이드 작업을 올 초에 마무리한 상태. 아시아나는 기내 전 좌석에 AVOD 시스템을 장착하고 기내 좌석 간 거리를 넓히는 등에 7,000만달러를 투입했다. 아시아나는 또 A330 등 최신기종 3대를 연내에 도입하고 내년에도 B777-200ER, A330-300 등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아시아나는 이와 함께 차세대 기종으로 A350XWB를 확정하고 30대(67억달러 규모)를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 취항한 외국 항공사들은 각종 특가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핀에어는 40여개 유럽 도시를 올 겨울 60만원(세금 및 유류할증료 불포함)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루프트한자는 한국 운항 25주년 기념 온라인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 9월 한달간 유럽 주요 도시의 항공권을 저렴하게 제공한다. 또 세계적인 요리사들이 개발한 기내식 메뉴를 제공하는 '스타 셰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터키항공은 영국의 유명 디자인 그룹 '프리스트만구드(Priestmangoode)'사와 항공기 및 라운지와 카운터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계약을 체결, '브랜드 리뉴얼(재단장)'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터키항공은 터키제국의 전통 색상과 패턴을 벽지ㆍ조명 등 기내 인테리어에 반영해 다른 항공사들과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터키항공은 또 최근 베이징ㆍ상하이ㆍ베이루트ㆍ튀니스ㆍ스코페 등지에 대대적으로 노선을 증편했으며 세계적인 영화배우 케빈 코스트너를 광고 모델로 선정해 전세계에 광고를 집행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장 어렵더라도 꾸준한 투자를 통해 서비스 질을 높여놓아야 호황기에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면서 "경기가 회복되면 투자를 한 항공사와 그렇지 않은 곳의 수익 차이가 확연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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