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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개그콘서트 배우자"

신세계그룹이 TV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개콘)의 적자생존·무한경쟁 구도를 벤치마킹해 생존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2일 사내방송국의 ‘SCS 스페셜’코너에서 ‘개콘을 보면 기업 경쟁력이 보인다’는 주제로 개콘만의 차별화 전략을 특집으로 보도했다고 3일 밝혔다.

신세계가 개콘 배우기에 나선 것은 끊임없는 경쟁 구도 속에서 매회 ‘올인’하는 출연진과 연출진의 제작 분위기가 기업의 생태계와 흡사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개콘이 철저한 시청자 분석을 통해 최신 트렌드에 맞추는 전략도 유통업계에 시사점을 준다는 것이 그룹 경영진의 판단이다.



이러한 개콘의 무한경쟁 논리는 이마트의 해외 소싱 제품 경연장인 ‘이마트 해외소싱 컨벤션’과도 흡사하다. 컨벤션에서 통상 50여개가 진열되면 정용진 부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합격점을 주는 품목은 40% 수준인 20여개다. 20여개 품목 중에서도 소수만 이마트의 간판스타로 주목받게 된다.

신세계는 앞으로 개콘의 핵심 경쟁력을 임직원들이 공유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달 개콘의 서수민 PD를 초청해 백화점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지식콘서트’강좌에서 특강을 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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