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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마트카 주도권 잡아야

■ '전환기 한국차산업' 세미나<br>차-다른 산업 융·복합 필요… 세계 차업계 3강-3중 구도<br>중국 해외 진출 확대가 변수

9일 열린 '전환기 한국자동차산업의 비전 및 과제' 세미나에서 패널들이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산업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다가올 스마트카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동차산업과 관련 산업 간의 새로운 융합형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세계 자동차업계가 '2강-2중-2약'의 구도에서 업체 간 격차 축소로 '3강-3중' 구도로 전환됐으며 향후 중국 업체의 해외 진출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이 10일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한 '전환기 한국자동차산업의 비전 및 과제'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 총장은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제조업의 발전이 필수"라며 "대한민국 미래를 주도하는 제조산업은 파괴적 혁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산업이 될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산업이 제조업의 핵심으로 스마트 시대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 자동차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와의 융ㆍ복합을 통해 다가올 스마트카 경쟁에서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국내 거점을 생산 및 연구개발(R&D) 핵심 경쟁력을 확보한 허브로 육성 ▦1ㆍ2ㆍ3차 부품업체 간 상생협력 확대 ▦부품업체 주도의 R&D 능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게 유 총장의 설명이다.

이어 주제 발표자로 나선 박홍재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소장은 "업체 간 격차가 축소되며 기존의 2강-2중-2약 경쟁구도가 3강-3중 구도로 전환됐다며 향후 중국 업체의 해외 진출 확대가 변수"라고 분석했다. 2강(도요타, GM)-2중(폭스바겐, 르노-닛산)-2약(포드, 현대ㆍ기아차)의 구도가 3강(GM, 폭스바겐, 도요타)-3중(르노-닛산, 현대ㆍ기아차, 포드)으로 재편됐다는 것.



그는 또 "신흥시장의 성장으로 후발 업체의 도전이 강화되고 있으며 소형차와 고급차시장이 성장하는 양극화 현상 속에서 일본과 미국 업체들이 소형차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된다"고 강조하고 "선제적 대응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해야만 자동차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해 완성차와 부품업체 간의 상생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그린화ㆍ스마트화가 진전될수록 (자동차산업에서) 첨단기술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갖추기 위해 자동차산업의 핵심 생태계를 구성하는 부품업체들의 연구개발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2일 자동차의 날을 앞두고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자동차 관련 학계, 완성차 및 부품업계, 정부관계자 등 자동차산업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권영수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자동차산업이 새로운 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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