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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 을지훈련 보복 대응할것"

"침략전쟁행위" 비난… 李 대통령 '신평화구상' 사실상 거절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북한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을 위해 체류일정을 연기한 가운데 휴일인 16일 오후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로비에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 파주=류효진기자 jsknight@hk.co.kr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축사에서 '한반도 신평화구상'을 제안한 지 하루 만인 16일 북한이 17일부터 예정된 을지훈련과 관련, "보복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17일 대변인 담화에서 한미합동 군사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침략전쟁행위라고 비난하며 "우리는 우리 식의 무자비한 보복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은 또 "상전과 주구가 한 짝이 돼 우리에 대한 제재와 강한 압박을 공개적으로 표방하면서 그것을 실제적인 행동으로 옮기려는 이번 핵전쟁 연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과녁으로 설정한 침략적인 전쟁 행위"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UFG가 방어용 군사연습이라는 남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 핵전쟁연습은 결코 방어적 성격의 무력시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측이 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한반도 신평화구상 제안을 사실상 거절하고 기존 대남 압박 전술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0일 평양을 방문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면담이 지연된 것은 현 회장이 들고 간 우리 정부의 대북 보따리가 북한의 요구 수준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실시되는 UFG연습은 한국군이 작전을 주도하고 미군이 이를 지원하는 형태로 실시되는 지휘소연습(CPX)이다. 올해는 5만6,000여명의 한국군, 해외 미군과 주한미군 1만여명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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