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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억 규모 유상증자' 휴켐스 9.4% 급락

휴켐스가 석연치 않은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10% 가까이 급락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휴켐스는 전 거래일 대비 2,650원(9.43%) 급락한 2만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휴켐스가 지난 12일 장 마감 뒤 공시에서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것이 주가 급락의 원인이 됐다. 휴켐스는 공시에서 425만주, 937억원(기존 자본금의 20%) 규모의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금조달 목적은 시설 및 운용자금으로 신주 발행 가격은 다음달 30일 결정된 후 신주는 오는 5월28일 상장될 예정이다. 휴켐스는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만 1,878억원, 차입금을 차감한 순현금도 1,145억원을 보유한 업체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유상증자 소식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증권사의 평가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러 정황을 검토해볼 때 회사는 알려진 투자 외에 또 다른 투자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투자계획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주가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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