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우車인수 3분기 넘길듯

FT보도 "재무관련 조항놓고 협상 줄다리기"제너럴모터스(GM)의 대우자동차 인수협상이 올 가을까지 결론이 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협상에 정통한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양측이 현재 부평공장 인수 여부를 포함한 재무관련 조항(financial terms)을 놓고 줄다리기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협상의 관계자들이 최근 몇주일 동안 대우차 인수협상의 진행속도는 빨라졌지만 오는 3ㆍ4분기 말까지 인수문제가 마무리되기는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아울러 GM의 대우차 인수 여부는 한국이 해외자본을 유치할 수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로 비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번 딜은 국내 및 해외수요가 부진하고 과잉생산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파산한 자동차회사를 구출하는 데 요구되는 리스크와 투자비용을 반영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GM은 최근 대우차 인수가격을 6억~20억달러선으로 협상가격 폭을 늘려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