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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사나이' 디마리아, 명품 왼발로 거품 논란 잠재우다

독일과 친선전 1골 3도움 무력시위

아르헨, 월드컵 결승전 설욕 성공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이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마감되자 어김없이 '거품' 논란이 일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앙헬 디마리아(26·아르헨티나)가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맨유가 디마리아를 데려오며 레알 마드리드에 지불한 돈은 1,111억원. 유럽의 한 스포츠 연구기관은 "맨유는 적정 몸값보다 400억원을 더 주고 디마리아를 영입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하기라도 한 것일까. 디마리아가 1,000억원짜리 황금 왼발로 '무력시위'를 벌였다. 무대가 EPL이 아닌 대표팀 A매치였지만 지난주 번리와의 맨유 데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활약하며 루이스 판할 맨유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번리전에서는 공격 포인트가 없었지만 이날은 아르헨티나의 4골에 모두 기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위 아르헨티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에스프리트 경기장에서 열린 FIFA랭킹 1위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4대2로 이겼다.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서 연장 끝에 0대1로 독일에 졌던 아르헨티나는 50여일 만의 '리턴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디마리아였다. 그는 1골3도움을 몰아치며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빠진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홀로 이끌었다. 디마리아는 부상 탓에 월드컵 결승에 출전하지 못했던 터라 이날 활약의 의미가 각별했다. 전반 20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절묘한 왼발 로빙 패스로 세르히오 아게로의 발리 골을 도운 디마리아는 20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 크로스로 역시 에릭 라멜라의 발리 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에도 그는 2분 만에 왼쪽 프리킥을 페데리코 페르난데스의 헤딩 골로 연결하고는 3분 만에 단독 드리블 뒤 골키퍼 키를 넘겨 직접 골까지 넣었다. 이번에도 왼발이었다. 0대4로 뒤지던 독일은 후반 7분 안드레 쉬를레와 33분 마리오 괴체의 만회 골로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켰다. 헤라르도 마르티노가 아르헨티나 감독 데뷔전에서 기분 좋게 승리한 반면 독일은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6) 예선을 앞두고 찜찜한 패배를 떠안았다. 마르티노 감독은 "디마리아는 세계에서 4~5명 안에 손꼽히는 선수다. 오늘 활약이 놀랍지도 않다"고 말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후반 23분 터진 주장 웨인 루니의 페널티킥 골로 노르웨이를 1대0으로 겨우 이겼다. 월드컵 부진(16강 좌절)에 대한 실망이 가시지 않은 탓인지 이날 웸블리 스타디움에는 빈 좌석이 많았다. 이날 관중은 4만181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07년 이후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로는 최소 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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