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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마크가 빛난다] 성진씨앤씨

『마이크로소프트나 인텔이 하는 사업은 절대로 따라 하지 마라.』임병진(35) 성진씨앤씨 사장의 경영철학이다. 망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진씨앤씨의 경영 모토는 「틈새시장 공략」이다. 주요 사업 아이템은 「보안시스템」. 林사장은 이 분야에 대해 『대기업이 하기에는 너무 작고 그렇다고 아무나 할 수는 없는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술력만 보유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林사장의 경영전략은 「기술력」과 「아웃소싱」이다. 핵심기술에는 집중 투자하고 나머지는 아웃소싱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틈새시장」을 노리고, 벤처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연간 수십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개발한 제품이 DISS(DIGITAL IMAGE SECURITY SYSTEM). DISS는 폐쇄회로TV(CCTV)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컴퓨터에 입력하고 저장하는 시스템. 특히 DISS는 98년 이후 이 분야에서 새로운 조류를 형성했다. 제이펙(JPEG)과 엠펙(MPEG)이라는 기존 2가지 영상 저장 방식의 단점은 버리고 강점만을 취한 것. 따라서 기존 제품에 비해 화질이 더 선명하면서도 압축비율이 4배 이상 높아 같은 용량일 경우 4배 이상의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DISS 개발 덕분에 회사의 덩치도 커졌다. 97년 10월 창업 당시 직원이 2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80명이다. 특히 기술개발에 전념하기 위해 연구진을 23명으로 확대하고 해외 진출을 위해 미국과 홍콩에 지사까지 두고 있다. 林사장은 그러나 회사의 외형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는 『돈 잘 버는 회사는 좋은 기업』이라며 『성진씨앤씨의 경영 목표는 직원 1인당 당기 순이익이 세계에서 최고 높은 기업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林사장은 『그 답은 기술개발 밖에 없다』며 지난해 매출의 절반인 15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한데 이어 올해는 10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기술력이 없는 벤처기업은 벤처기업이 아니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과학문화지원단 이종섭 연구원 林炳辰 성진씨앤씨 사장이 DISS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DISS는 보안용 영상시스템의 기술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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