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15년후 '무병장수 시대' 온다

국과위 '과학기술 예측조사'<br>유전자 치료·혈관청소용 로봇 등장 등 힘입어<br>선진국 대비 주요분야 R&D수준 작년 52% 불과

100m 크기의 혜성ㆍ소행성 등 지구접근 천체를 탐사하는 기술의 실용화는 국내의 경우 오는 2018년께, 세계에서는 2010년께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생체시계를 이용한 노화방지 메커니즘 규명 등 ‘생명과 건강’ 분야의 기술과제 중 상당수는 2016∼2020년에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보건ㆍ의료 분야의 경우 재조합 단백질 기술과 세포치료제는 2016년, 유전자 치료는 2018년께 가능해지며 의학영상시스템은 2014년, 전자의무기록ㆍ보건의료정보카드ㆍ인터넷이용 가상병원 등은 2013년께로 예측됐다. 이는 국내 과학기술 분야의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가 17일 발표한 ‘과학기술로 인해 변화될 미래사회 시나리오인 과학기술 예측조사’에 따른 것이다. 국과위는 과학기술계 전문가 130명으로 구성된 국과위 기술예측위원회(위원장 황우석 교수)를 통해 지난 2003년 8월부터 올 2월까지 국내 과학기술 전문가 5,000여명으로부터 얻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기술과제를 도출하고 과제의 실현시기와 이로 인한 미래사회의 변화모습을 그려냈다. 기술예측위원회는 이 같은 미래기술 실현시기를 토대로 2020년께 나노캡슐, 혈관청소용로봇(나노로봇) 등이 등장하는 것을 감안, ‘무병장수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을 예측했다. 이날 보고서에는 향후 부딪히게 될 어려움도 적지않게 제시했다. 전세계적 물 부족, 고령화 사회 도래, 에너지 수요의 급증, 온실가스 배출의 지속적인 증가 등이 그러하다. 한편 조사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선진국 대비 연구개발(R&D) 수준은 평균 5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우주ㆍ지질ㆍ해양 등 ‘우주와 지구’ 분야가 42.0%로 가장 낮았으며 정보기술ㆍ소프트웨어 등 ‘정보와 지식’ 분야는 58.2%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인구ㆍ물ㆍ에너지 등 모두 15개 주요 이슈를 대상으로 한 미래사회에 필요한 기술 관련 조사대상 8개 분야의 선진국 대비 수준은 ▦소재ㆍ생산 53.2% ▦식량ㆍ생물자원 53.8% ▦생명ㆍ건강 52.2% ▦안전 57.8% ▦국토관리ㆍ사회인프라 54.0% 등으로 전체 평균이 52.2%였다. 이렇게 낮은 결과가 나온 장애요인으로 연구비(인프라) 부족이 40.1%, 기술적 한계 26.9%, 투자 대비 경제성 확보의 어려움이 21.3% 등의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기술적 한계를 주로 토로한 분야는 소재ㆍ생산, 생명ㆍ건강 ▦사회ㆍ윤리적 합의 필요성은 줄기세포 기술 등 생명ㆍ건강 ▦산업화 문제는 정보ㆍ지식, 안전 ▦연구비(인프라) 부족은 우주ㆍ지구, 안전, 식량ㆍ생물자원 ▦경제성 부족은 국토관리ㆍ사회인프라, 정보ㆍ지식, 에너지ㆍ환경 ▦규제나 표준화 문제는 에너지ㆍ환경, 생명ㆍ건강 등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이번 과학기술 예측조사 결과를 분석, 우리나라가 앞서 있는 유망기술을 골라 기술실현의 장애요인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미래사회의 모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결정에 따라 선택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