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5만원권아, 어서 오라… 내수소비 불 지펴다오

유통업계 5만원 균일가전등 판촉행사 마련 분주


'5만원권으로 얼어붙은 내수소비에 불 지핀다' 다음달 말 첫 선을 보이는 5만원권 화폐의 유통을 앞두고 국내 유통업계가 '5만원권 효과'를 기대하며 다양한 판촉 행사를 준비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고액권 발행은 통화가치가 하락한 것과 같은 심리효과를 유발하기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새로 등장하는 5만원권이 불황으로 얼어붙은 내수소비를 되살리는 '불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6월말 5만원권 발행을 기념해 전 품목을 대상으로 한 '5만원 균일가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상가 대비 30~50% 저렴하게 판매하던 기존 할인행사의 할인폭을 최소 50%에서 최대 80%까지 늘리는 한편 5만원권 신권으로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구매금액의 5~10% 수준에 해당하는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페이백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또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 대해서는 백화점 인기 사은품인 각티슈와 샴푸, 세제 등 생활용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달 말 5만원권 신권 발매에 맞춰 자사 온라인 쇼핑몰 '갤러리아 쇼핑몰'에서 5만원 균일가 상품전과 5만원 베스트 상품전 등 5만원대의 상품만 모아 판매하는 다양한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또 MD(상품기획자)가 제안하는 5만원 상품을 구매한 뒤 상품평을 남긴 고객을 대상으로 '5만원 구매왕 선발전'을 열고 계좌이체의 방식으로 5만원 이상 현금결제하는 고객에게는 다양한 혜택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일정금액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만원 신권을 증정하고 거스름돈이 5만원이 넘을 경우 5만원 신권을 포함한 잔돈을 돌려주는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5만원권의 크기에 딱 맞는 지갑들을 모아 판매하는 특별전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5만원 균일가 판매행사를 비롯해 1만원권 5장을 5만원권으로 교환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10만원권 수표 대신 5만원권 화폐를 사용하게 될 경우 수표조회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며 "5만원권의 시중 유통이 본격화되는 6월말 이후 5만원권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이 봇물처럼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5만원권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롯데마트는 5만원권 발행에 맞춰 5만원대 상품군의 구색을 늘리는 한편 판매가 5만원 이상의 제품을 5만원에 맞춰 가격을 할인해주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1만원권 지폐를 5만원 신권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 일부 중저가 화장품업체와 패션업체들도 판매가격을 4만9,000원에 맞춘 제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백인수 롯데유통산업연구소 소장은 "고액권 발행은 소비자의 기본 사용금액 단위를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내수소비 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백화점의 고가 상품군들이 고액권 발행효과의 가장 큰 수혜를 본 뒤 향후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