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활동중인 30대 한인 여성디자이너가 파티 드레스 부문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주인공은 2002년 로스앤젤레스 멜로즈가에 처음 부티크를 오픈한 뒤 뉴욕 등 미국내 5개 직영점 '세영 부 꾸뚜르'를 포함, 전세계 15개 부티크에서 자신이 디자인한 드레스와 가운을 선보이고 있는 장세영(34ㆍ미국명 세영 부)씨. 두 딸을 둔 장씨의 주 고객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루시 루 , 펠리시티 허프만, 엘리자베스 버클리 등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이며 일반인들도 그의 솜씨에 반해 즐겨 찾고 있다. 86년 부모를 따라 이민온 장씨는 미시간대에서 섬유와 사진학을 전공하고 뉴욕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한 뒤 샌프란시스코 FIDM을 졸업했다. 그는 16살때부터 패션 디자이너를 꿈꿔오던 중 97년 자신의 결혼식에서 입을 드레스를 직접 디자인했으며 99년부터 본격적인 패션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신부 들러리를 위해 고정적인 흰색에서 탈피, 다양한 색상의 튀는 드레스들을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현재 그의 제품은 미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2009년까지 영국, 중국 등 전 세계에 40개의 부티크를 열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