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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파산 우려속 경영권마저 제약

커코리안 지분 추가매입 9.9%로 확대 계획<br>대리인이 사회에 파견 구조조정 압박나설듯<br>S&P이어 무디스도 GM 신용등급 하향검토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부품업체 델파이의 파산 보호신청 여파로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연쇄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경영권마저 간섭받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안(사진)이 GM 지분 9.53%를 확보한 상태에서 다시 미 감독당국으로부터 추가매입 계획을 승인 받으면서 GM의 경영권에 깊숙히 개입하고 있는 것. 커코리안은 앞으로 이사회에서의 강화된 영향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무디스도 GM 신용등급 하향 검토=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에 이어 무디스도 GM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했다. 무디스는 11일 ‘델파이 쇼크’로 현재 ‘Ba2’인 GM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으며 GMAC의 신용등급도 현재 ‘Ba1’에서 추가로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S&P는 GM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내렸다. ◇커코리안, GM 지분 추가매입 나선다= 미 연방통상위원회(FTC)는 11일(현지시간) 커코리안의 투자회사인 트라신다가 GM 지분을 기존 9.53%에서 9.9%로 늘리고 대리인을 GM 이사회에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승인했다. 트라신다는 지난 6월 공개매수를 통해 GM 지분을 3.89%에서 7.2%로 끌어올렸고 9월 초 814만주를 추가 매입해 총 9.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델파이 악재로 급락했던 GM 주가는 이날 커코리안의 지분 추가매입 가능성이 전해지며 급등세로 반전, 전날보다 94센트(3.7%) 오른 26.42달러에 마감했다. ◇GM 혹독한 구조조정 불가피= 커코리안이 GM 이사회에 파견하려는 인물은 제롬 요크. 요크는 커코리안이 1995년 크라이슬러에 대한 적대적 인수를 추진하면서 영입한 구조조정 전문가로 크라이슬러와 IBM에 재직하는 동안 혹독한 구조조정을 추진했던 인물이다. 전문가들은 요크가 GM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강도 높은 자산매각을 요구하는 등 기존 경영진에 구조조정 압력을 높일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GM의 금융자회사인 GMAC과 ‘사브(Saab)’, ‘허머(Hummer)’ 등의 자동차 브랜드가 매각대상으로 간주되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톰 길맨은 “커코리안이 원하는 것은 자기 사람인 요크를 GM 이사회에 포진시키는 것”이라며 “요크는 까다로운 요구를 통해 경영진을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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