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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3대 스포츠 이벤트'

스포츠행사 뛰어넘어 자동차산업·관광레저산업의 총아<br>300여개 기업 연 4조이상 투자… 한국최초 영암서 개최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영암 F1 경주장의 전경.

'찢어질듯한 굉음을 내며 350km/h로 질주하는 슈퍼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인 포뮬러원(F1)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국내 팬들의 눈과 귀가 전남 영암으로 쏠리고 있다. F1 월드챔피언십은 전 세계 188개국에 중계되고 연 6억명이 시청하는 초대형 스포츠로, UN 협력기구인 FIA(국제자동차연맹)가 규정을 제정하고 FOM(Formula One Management)이 운영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경주 선수권 대회다. 실제로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F1은 거대한 스포츠 행사이자 자동차 산업, 관광레저 산업의 총아라 할 수 있다. 지난 1950년에 공식 출범한 이 대회는 운전자의 순위를 겨루는 드라이버즈 챔피언십과 레이싱팀의 실력과 팀워크를 겨루는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한 경기가 평균 20만명의 관중을 동원하고, 경기장을 찾는 관객은 전 세계서 약 400만명에 이른다. 한 팀당 인력은 웬만한 나라의 올림픽 선수단 인원인 500∼600명에 달하지만, 이중 드라이버는 한 팀에 단 두 명 뿐이다. 경주차는 8기통 2,400cc 엔진을 사용한다. 일반 중형차보다 조금 나은 정도지만 이들의 출력은 무려 750마력으로 상상을 초월한다. 최고 시속은 350km/h에 이를 정도. 특히 F1 대회에 참가한 자동차업체들은 직접적인 브랜드 상승을 기대하기도 한다. 실제로 혼다자동차가 1964년 F1대회 우승을 통해 세계적으로 '혼다'라는 브랜드를 얻은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당시 혼다는 F1 대회 우승으로 차량의 성능을 입증하면서 해외 시장에서 명차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 페라리,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해외 유명 자동차업체들은 매년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자해 F1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300개사가 넘는 후원 기업들이 연간 4조 원이 넘는 규모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F1의 연간 경기수는 해마다 다르다. 유럽과 아시아, 중동, 남미, 오세아니아 지역을 돌며 전 세계 17개국(2009년 기준)에서 한 차례씩 레이스를 펼친다. 대회의 공식 명칭은 국가 이름 뒤에 '그랑프리'가 붙는다. 이에 따라 내년 국내에서 개최될 대회의 명칭은 '코리아 그랑프리(Korea Grand Prix)'가 된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F1 대회는 현재 전남 영암에 건립중인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그 위용을 떨칠 전망이다.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전 세계를 통틀어 일곱번째, 아시아 지역에서는 세번째로 건립되는 서킷이다.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 운영법인 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에 따르면 전남 영암에 건설하고 있는 F1 경기장의 수용인원은 13만5,000명으로 국내 단일 스포츠 건물 중 최대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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