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北方에너지 수급 물꼬텄다

盧대통령, 러·카자흐 방문 25억배럴 석유개발권등 확보<br>LG, 30억弗 수출계약등 대형 프로젝트도 결실

노무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ㆍ러시아를 연쇄방문, 활발한 자원외교를 펼치면서 25억배럴 규모의 석유 개발권을 확보하는 등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에 물꼬를 텄다. 21일 한국석유공사와 러시아 국영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는 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크렘린궁에서 동시베리아 극동지역 유전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협력약정(MOU)을 체결했다. 석유공사는 이를 통해 한국지분을 감안할 때 매장량이 17억배럴로 추정되는 사할린ㆍ캄차카지역 유망광구를 로스네프트사와 공동 개발하게 됐다. 양사는 올해 안에 기술검토를 시작하고 이르면 내년 중 이 광구의 탐사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 때 이뤄진 한ㆍ카자흐스탄간 석유개발 합의를 감안할 경우 우리나라가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에서 확보한 석유개발권 규모는 모두 25억배럴이 넘는다. 이는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해외에서 개발한 실적(6억6,000만배럴)의 네 배에 해당되는 규모로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79.5%인 상황에서 원유 자주(自主) 개발능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LG상사가 러시아 연방 타타르스탄 공화국에서 플랜트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인 30억달러 규모의 정유ㆍ석유화학플랜트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라 결실을 보고 있다. LG상사는 21일 러시아 연방인 타타르스탄의 국영석유회사인 타트네프트사와 30억달러 규모의 정유 및 석유화학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타타르스탄 프로젝트는 총 공사비가 30억달러 규모로 러시아 모스크바로부터 동쪽으로 약 1,000㎞ 떨어진 지점에 1단계(17억달러 규모)와 2단계(13억달러 규모)에 걸쳐 정유설비 및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는 초대형 공사로 LG건설이 설비공사를 주도하게 된다. 한편 노 대통령은 21일 크렘린궁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ㆍ러 단독ㆍ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건설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관계’에서 ‘상호 신뢰하는 포괄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는 내용을 담은 10개항의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공동선언에서 양국간 실질협력을 위해 에너지ㆍ자원, IT, 우주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증진과 경제관계의 장기적 비전 제시를 위한 실행계획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한ㆍ러 정상은 또 양국간 가스협력협정을 조속한 시일내 체결하기로 합의, 그동안 민간 주도의 한계로 인해 추진이 지연돼온 동시베리아 가스도입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