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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는 수출… 무역 1조달러 빨간불

산업硏 올 증가율 전망… 6.9%서 3.0%로 낮춰<br>무역흑자 49억달러 감소

수출시장에 불어온 한랭전선이 하반기에도 걷히지 않으면서 무역실적 1조달러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산업연구원은 29일 지식경제부가 연 수출입동향 점검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수출입 실적이 하반기에도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6.9%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수입 증가율 전망치 역시 8.7%에서 5.2%로, 무역수지 흑자 전망치는 250억달러에서 201억달러로 낮췄다.

특히 10대 주력 산업의 수출 증가세가 총 수출 증가세를 밑돌아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 것이라고 산업연구원은 내다봤다. 10대 주력 산업은 자동차ㆍ조선ㆍ일반기계ㆍ철강ㆍ석유화학ㆍ섬유ㆍ가전ㆍ정보통신기기ㆍ디스플레이ㆍ반도체 등이다.

다만 고부가가치 부품과 장비, 정밀기기 수출은 장기간에 걸쳐 상대적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여 우리나라의 수출구조 다변화를 앞당길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업종별 관련 단체 및 대표 수출기업 역시 선진국 중심의 수요 침체, 공급과잉으로 수출 단가가 떨어지고 신흥국의 보호무역 추세로 수출실적이 급격히 개선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특히 조선업계는 선가 약세 등으로 하반기 수출액이 상반기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업계는 유럽 재정위기, 중국의 신차 등록 제한, 브라질의 공업세 인상 조치,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하반기 수출 증가율이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업계는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단가 하락으로 증가율은 크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석 지경부 2차관은 "주요국의 경제회복이 올해 초 전망보다 더디게 진행돼 국내 기업의 체감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며 "민간과 정부가 공조해 함께 수출 1조달러 이상의 실적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경부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고 대 중국 수출 구조를 수출용 중간재에서 내수용 중간재와 소비재 중심의 구조로 바꾸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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