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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주택공급 부진 현실로
입력2008-08-29 15:57:23
수정
2008.08.29 15:57:23
8월 아파트 1만2,146가구 분양…전월보다 7,444가구 줄어<br>상한제 회피용 물량 소진+수익성 악화로 신규사업 꺼려
지난 8월 분양한 공동주택이 1만2,000가구에 그쳐 우려됐던 주택공급 부진이 현실화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8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수도권 4,911가구, 지방 7,205가구 등 총 1만2,146가구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월(1만9,590가구)보다 7,444가구 줄어든 것이다. 또 지난해 국토부가 월간 분양물량 집계를 시작한 후 계절적 비수기인 지난해 2월(3,262가구)과 올 2월(7,986가구)을 제외하고는 가장 적은 물량이다.
이처럼 분양물량이 적은 것은 분양가상한제를 회피하기 위해 서둘러 분양했던 물량이 대부분 소진된데다 수익성 악화로 주택건설업체들이 신규 사업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름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지난해 8월(2만668가구)과 비교해도 8,522가구나 줄어든 것이어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4,941가구밖에 분양되지 않아 지난해 동기(1만5,990가구)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택유형별로도 분양주택은 4,374가구에 그쳐 임대주택(5,436가구)보다 적었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전체 분양물량은 17만6,063가구로 지난해(15만9,552가구)보다 10%가량 증가했다. 상반기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물량이 대거 분양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9월 분양예정 물량은 수도권 1만8,783가구, 지방 1만1,342가구 등 총 3만80가구에 이를 것으로 취합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분양주택은 2만48가구이며 임대 8,357가구, 조합주택 1,675가구 등이다. 다만 실제 얼마나 분양에 들어갈지는 시장상황 등에 따라 유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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