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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개인정보 이용, 카드 포인트 훔쳐

‘어, 내 카드 포인트가 어디로 사라졌지.’ 회사원 이모(31ㆍ여)씨는 최근 자신의 B카드 포인트 6만여점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이씨는 카드이용대금만큼 포인트가 적립된다는 말을 듣고 카드사에 문의했지만 이미 누군가가 이씨의 포인트를 가로채 사용 한 뒤였다. 신용카드 회원의 개인정보를 이용, 인터넷에서 카드 포인트를 빼돌려온 일 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컴퓨터수사부(이창세 부장검사)는 8일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 포인트를 가로챈 혐의로 강모씨 등 3명을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7월 ‘카드깡’을 하는 사촌형(수배)으로부터 넘겨받은 13명의 개인정보를 이용, 인터넷을 통해 이들의 신용카드 적립포인트를 미리 개설해둔 포인트 교환사이트 계정으로 넘겨 빼돌렸다. 강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61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현금화하거나 물건구입에사용했다. 정모 및 김모씨도 지난해 6월부터 카드대납업무를 하면서 알게 된 카드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이용, 같은 수법으로 283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들은 상당수 카드 이용자들이 포인트 사용에 관심 이 없는 점에 착안, 각종 포인트 교환 및 현금화 사이트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카드깡 업자처럼 타인의 신용카드 정보를 가진 이들에 의해 자 신의 포인트를 도둑맞는 일이 없도록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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