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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닛산 쥬크

탁월한 가속력에 코너링도 안정적<br>실내공간은 다소 좁아


사진으로는 갸우뚱했는데 실물을 보니 '예쁘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지난 14일 출시된 한국닛산의 '쥬크'가 딱 그랬다. 스포츠카의 느낌을 주는 상부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처럼 느껴지는 든든한 하부를 매끈하게 이은 디자인 덕분이다.

디자인을 더 뜯어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 전체적인 크기는 크지 않지만 키가 높고 바퀴도 큰 편이다. 그래서 불균형한 느낌이 들 법도 한데 디자인 면에서 재미있게 잘 풀어낸 느낌이다. 차량 뒷문의 손잡이는 보통 있어야 할 위치가 아니라 뒷 좌석쪽 창문 구석, C필러 옆에 있다. 덕분에 2도어 스포츠카 같은 분위기도 풍긴다.

전면의 헤드램프가 언뜻 4개처럼 보이는 점도 재미있다. 보닛 위에 날렵한 램프 한 쌍과 그릴 양 옆의 동그란 한 쌍이다. 알고 보면 날렵한 램프 쪽은 헤드램프가 아닌 방향 지시등이고, 동그란 한 쌍이 헤드램프다.

2,000만원대의 차는 대개 디자인과 성능 중 한 쪽이라면 모를까, 양쪽 모두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어렵다. 하지만 남산에서 경기도 남양주까지 약 100km를 몰아본 결과 쥬크가 가격 대비 최상의 성능을 뽑아냈다고 인정해야 했다. 스포츠 모드에서의 가속력은 남부럽지 않게 훌륭했다. 튼튼한 하체 덕분에 코너링도 안정적이다.



다만 실내 공간은 닛산 컴팩트카 중에서 가장 작은 차량인 만큼 다소 좁은 편이다. 닛산에서도 개성적인 20ㆍ30대 소비자를 겨냥하는 차종으로 내놓은 만큼, 아이가 있는 가족은 쥬크에 미련을 버려야 할 법하다. 이밖에 푹신한 메시 소재의 직물 시트는 편안했지만, 센터 콘솔은 좀 더 나은 소재를 썼다면 하는 아쉬움을 줬다.

'쥬크(Juke)'라는 이름은 잽싸게 장애물을 피하면서 전진하는 것을 뜻하는 미식축구 용어다. 쥬크의 가격은 S 모델이 2,690만원, SV 모델이 2,890만원(모두 부가가치세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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