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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맞은편 전시관·공연장 들어선다

서울시, 사업계획 열람 공고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의 맞은편에 자리잡은 주유소가 사라지고 전통문화 전시관과 공연장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종로구 와룡동 창덕궁 앞 주유소 2곳 부지에 ‘궁중생활사 디지털 전시관’과 ‘돈화문 국악 예술당’을 건립하는 내용의 사업실시계획을 열람 공고했다고 6일 밝혔다. 와룡동 5-9번지 908.2㎡ 부지에는 오는 2013년 하반기까지 건축비 140억원이 투입돼 지상 1층, 지하 2층, 총면적 1,700㎡ 규모의 전시관이 건립된다. 전시관에는 왕ㆍ왕세자ㆍ왕비ㆍ궁녀 등의 궁중생활 모습과 각종 제례 모습이 재현된다. 시는 이 전시관을 훈정동의 종묘와 함께 궁중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장소가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와룡동 12-2번지 등 513.3㎡ 부지에는 총 80억원이 투입돼 지상 1층, 지하 3층, 총면적 1,630㎡ 규모의 국악당이 들어선다. 국악당은 한옥 양식으로 지어지며 공연장과 국악교육을 실시하는 연습실 등이 설치된다. 시는 이달 말 사업인가를 받은 후 토지매입 협상과 시공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중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태종 5년인 1405년 완공된 창덕궁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대표적인 고궁이다. 하지만 정문인 돈화문 맞은편의 주유소 로 인해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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