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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종화] 여직원회 난치병 청소년돕기 '훈훈'

여직원들이 몇년간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통해 모금한 기금으로 난치병 청소년 돕기에 나서 화제다.한화종합화학 여직원 모임인 혜윰회는 「재생불량성 빈혈」이란 특이한 질병을 앓고 있는 대전의 홍창우군(15)의 치료를 위해 700만원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지난 4년 동안 사내 바자, 일일 호프집 등의 행사로 마련한 것이다. 洪군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7년째 앓고 있는 이 병은 골수이식을 받지 못하면 20세 이상까지 생존하기 힘든 난치병. 그러나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洪군은 형편이 어려워 6,000만원이나 되는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66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혜윰회는 최근 회사의 구조조정계획에 따라 원료와 가공부문으로 나뉘자 그동안 모아둔 적립금을 불우이웃을 위해 선뜻 내놓기로 했다. 회장을 맡고 있는 신윤재 판촉지원팀 대리는 『분사를 기념해 조촐한 파티나 기념품이라도 마련하자는 의견도 없지 않았지만 어차피 좋은 일을 하기 위해 마련한 기금의 취지를 살려 전액 수술비로 지원하게 됐다』며 말했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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