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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 랜드마크 63빌딩이 개관 30주년을 맞았다.
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63빌딩의 어제·오늘·내일을 돌아보고 조망하는 한편 사진전·퀴즈잔치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63빌딩은 1985년 5월 31일 문을 열어 30년이 흐른 지금까지 한강변에 우뚝 솟은 최고층 황금색 빌딩으로 한강의 기적을 상징하며 시민의 관심을 받아왔다. 높이 249ｍ, 지상 60층 지하 3층 규모로 수족관, 아이맥스 영화관, 전망대를 갖춘 도심 복합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유동인구 평일 1만명, 주말 2만명이 찾았고 상주인원은 3,800명이다.
초속 40ｍ 강풍과 진도 7의 지진에 견디게 설계됐고 빌딩 외경은 황금색 반사유리로 기온과 시각에 따라 변한다.
63빌딩은 한강철교 맞은 편에 있어 기차로 이동할 때 서울 출발과 도착을 알리는 이정표 기능을 하는 등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1985년 이후 중고생 수학여행지 선호도에서 부여·경주·제주를 제친 것도 63빌딩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상징인 성화대가 자리한 것도 상징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개장 당시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2,355달러로 지금은 12배(2만8,180달러) 성장했다. 63빌딩에 입주한 한화생명의 연간 수입보험료도 5.357억원에서 13조6,640억원으로 25배 많아졌다. 한화생명은 3월 기준 총자산 94조3,914억원으로 연내 자산 1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63빌딩은 또 2005년부터 내년 4월까지 장장 11년2개월에 걸쳐 개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다. 1단계(2005년 2월∼2009년 7월), 2단계(2010년 3월∼2013년 5월) 공사가 완료됐고 3단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단계 작업 당시 유리 1만3,944장을 전면 교체했다. 3단계는 본관 사무실 50개층에 대한 환경개선 공사로, 내년 상반기까지 46~55층의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5년간 63빌딩과 여의도, 영등포 관광객 수는 연평균 16% 증가해 서울 시내 관광객 증가율 13%보다 높았다. 한강 유람선, 노량진 수산시장, IFC몰, 국회의사당, 여의도 봄꽃축제, 서울세계 불꽃축제 등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 및 축제들로 시민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은 63빌딩을 한화갤러리아의 시내면세점 사업부지로 정해 미래 도약을 준비 중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시내면세점이 63빌딩에 오픈되면 교통·주차·관광인프라의 강점을 내세워 기존 도심으로 편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분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63스퀘어 페이스북에서 63빌딩 이모저모 이벤트(8∼30일)를, 63스퀘어 홈페이지(www.63.co.kr)에서 추억의 사진전(12∼30일)을 한다. 최고층 레스토랑 3곳에서 한달간 스페셜 메뉴를 30% 특별할인하는 다이닝위크를 마련했다. 슈치쿠, 워킹온더클라우드, 백리향도 열흘간 30% 할인한다. 30주년 기념 주류는 최대 63%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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