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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3인방-우즈 '블루몬스터 격돌'

양용은·최경주·앤서니 김 12일 CA챔피언십 출격

공략이 까다롭기로 이름난 도랄골프장 블루코스 18번홀(파4ㆍ467야드). 왼쪽에 호수를 끼고 있으면서 페어웨이 가장 좁 은 곳은 폭이 25야드에 불과해 바람이 부는 날에는 두려움이 배가된다.

‘블루몬스터를 정복하라.’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의 첫 우승으로 사기가 오른 코리안 형제들에게 떨어진 특명이다. 양용은과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 앤서니 김(24)은 오는 12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골프장 블루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CA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올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두번째 대회로 상위랭커 80명만 출전해 컷오프 없이 진행되고 총상금 850만달러에 우승상금만도 140만달러나 되는 특급대회다. 도랄골프장 블루코스는 전장 7,266야드에 벙커 110개로 무장한 괴물 코스다.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곳은 18번홀(파4ㆍ467야드). 이 코스에 ‘블루몬스터’라는 별명이 붙도록 한 18번홀은 지난 2004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최 코스 파4홀 중 평균타수가 가장 높게 기록되는 등 악명이 높다. 왼쪽에 호수를 끼고 있고 페어웨이 폭이 가장 좁은 곳이 25야드에 불과해 티 샷을 날릴 곳을 찾기 어렵다. 호수를 피해 오른쪽으로 티 샷을 보내면 깊은 러프에서 두번째 샷을 쳐야 한다. 그린 오른쪽에는 두개의 벙커, 왼쪽에는 워터해저드가 기다리고 있다. 양용은은 충만해진 자신감을 앞세워 도전장을 냈다. 지난주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한 양용은은 2007년 처음 출전해 공동 65위에 머물렀지만 샷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된 만큼 지난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지난주 혼다클래식에서 대기자 신분으로 있다 출전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승했던 그는 이번에도 PGA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에 출전신청을 해뒀다가 급히 항공권을 바꿨다. 최경주도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 공동 15위, 소니오픈 공동 12위에 올랐던 그는 AT&T페블비치 공동 55위로 주춤했지만 2월 말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앤서니 김은 최근의 부진을 떨쳐야 한다. 그는 개막전 공동 2위로 스타트를 끊었으나 이후 FBR오픈 컷오프, 액센츄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 초반 탈락에 그쳤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무릎수술 복귀 이후 두번째로 모습을 드러내는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다. 매치플레이에서 2회전 탈락했지만 건재를 과시한 그는 1999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9차례 열린 이 대회에서 6승이나 챙겼다. 이번 출전선수 중 마이크 위어(2000년), 어니 엘스(2004년), 제프 오길비(2008년)만 한번씩 우승컵을 만졌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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