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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학군과 결별하나

서울 강남권과 목동 등 학군 특수 지역들의 아파트값이 주춤거리고 있다. 2010년부터 타 지역 학군에 지원할 수 있는 광역학군제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자녀 교육을 위해 이들 지역으로 이사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최근 1년간 서울지역 학군별 아파트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군 수혜를 톡톡히 누려왔던 6학군(강동, 송파), 7학군(강서, 양천), 8학군(강남, 서초)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평균 13.7% 상승한 가운데 7학군 지역은 지난해 10월말 3.3㎡당 1천527만원에서 올해 10월말 현재 1천638만원으로 7.3% 오르는데그쳤다. 또 같은 기간 6학군과 8학군 지역 상승률도 각각 7.4%(2천181만원→2천341만원)와 8.0%(2천935만→3천170만원)에 머무는 등 게걸음을 했다. 반면 그동안 강북의 대치동으로 불리면서도 가격 오름폭은 저조했던 중계동 4학군(노원, 도봉) 지역은 이 기간 36.6%(683만→933만원)나 뛰어 올랐다. 또 학군 수요와는 거리가 멀었던 11학군(강북, 성북)과 1학군(동대문, 중랑)도 각각 25.5%와 23.0%씩 상승했다. 이밖에 ▲10학군(성동, 광진) 17.6% ▲2학군(마포, 서대문, 은평) 17.4% ▲9학군(동작, 관악) 16.2% ▲3학군(영등포, 구로, 금천) 15.5% ▲5학군(종로, 중, 용산)14.8% 등 6-8학군을 제외한 나머지 학군은 모두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한편 2005년 10월 말부터 작년 10월 말까지 1년간 조사한 학군별 아파트값 변동률을 살펴보면, 올해 나란히 하위권으로 주저앉은 7학군(35.9%), 8학군(26.6%), 6학군(24.5%) 지역의 오름폭이 가장 컸고, 올해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4학군(4.9%)과11학군(9.3%), 1학군(4.9%)은 하위권을 맴돌았다. 이에 대해 부동산뱅크 길진홍 팀장은 "광역학군제 도입 등 학군제 개편과 내신 위주의 입시제도로 인해 '학군 특수'가 실종된데다 고가 아파트 거래 실종으로 8학군 등 유명학군의 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C )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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