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혈관질환 기업 큐라클(365270)이 보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큐라클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전일 대비 5.14% 오른 5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큐라클은 전날 보령과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1'의 공동 연구개발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CU01의 임상3상 진입을 위한 전략 수립과 허가 절차 전반, 국내외 판권을 포함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 방안 공동 검토 등에 상호 협력한다.
CU01은 큐라클이 개발 중인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로, 만성 콩팥병의 주요 원인인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다.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전사인자 Nrf2 경로를 활성화하고, 신장 섬유화를 유발하는 TGF-β(전환성장인자 베타 신호를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신장 기능의 보호 및 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약물이다.
큐라클은 현재 국내 당뇨병성 신증 환자 240여명을 대상으로 CU01 임상2b상을 진행 중이다. 전체 환자의 약 95%에 대한 투약이 완료돼 올해 안으로 임상 종료가 예상된다.
큐라클 관계자는 "내년 1월 임상2b상 최종결과보고서(CSR)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기술이전 규모,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척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령과의 협업을 통해 임상3상 및 허가 전략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게 되면 CU01의 약물 가치를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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