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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입찰] 한화,미국 AIG 2파전 각축

대한생명 3차 입찰은 LG그룹이 불참한 가운데 한화그룹과 미국 AIG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금융감독위원회는 28일 대한생명에 대한 최종 투자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한화그룹과 미국의 AIG·AMCO·파나콤, 홍콩의 DMK-SPE 등 모두 5개사가 대한생명 인수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날 생명보험회사 구조조정 추진위원회를 열고 투자제안서 검토에 들어갔다. 금감위 관계자는 『제안서에 대한 검토를 거쳐 7월초 쯤 2~3곳의 우선 협상대상자를 뽑은 뒤, 15일까지 최종 선정한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 대해 업계에서는 한화그룹과 AIG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한화그룹이 일본의 오릭스사 및 동양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인 1조5,000억원 이상의 인수금액을 써냈기 때문이다. 또 AIG는 미국 상장손보사 중 1위, 세계 3위로 정부가 내세우는 선진 보험회사라는 점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자산이 2,000억달러에 이르는 AIG가 1조5,000억원 이상을 써내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2~3개 투자자는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없이 대한생명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공적자금 투입 여부보다는 대한생명을 어떻게 좋은 회사로 만들 수 있느냐는 현실적인 방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이 정부의 가이드라인 이상의 조건을 제시해 MOU를 체결해도 협상과정에서 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입찰에 대해 『지난 2차 입찰에서 미흡했던 인수 금액과 컨소시엄 구성 항목을 보완해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맞췄다』며 『오릭스 외에 동양그룹을 컨소시엄에 참가시켜 한화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2차 때보다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의 신흥 금융재벌인 오릭스생명은 대한생명 인수에 적극적이며 컨소시엄 참여 의지도 확고하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생명 인수를 검토하던 LG그룹은 『시간이 짧아 외국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이 어려웠고, 정부가 내세운 조건을 맞추기도 힘들었다』며 『재무구조 개선 등 구조조정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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