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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주공2 삼수 끝에… 대우·현대·SK 컨소시엄 시공사 선정

■ 속도 내는 재건축사업<br>1조2000억 들여 4103가구 조성<br>도급제 전환, 인근 단지에 영향줄 듯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사업비 1조2,000억원 규모의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업계는 고덕지구중 가장 규모가 큰 2단지의 시공사가 선정됨에 따라 과도한 무상지분율 등의 문제로 지지부진한 고덕지구 내 다른 단지 재건축 사업도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ㆍ현대ㆍSK건설로 구성된 '에코사업단'은 지난 6일 열린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의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재건축 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은 총 2,771가구의 저층 아파트를 4,10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공사비에 이주비ㆍ금융비를 포함한 전체 사업비가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총회에는 조합원 2,851명 가운데 현장참석 2,217명과 서면참여 53명 등 2,270명이 투표, 에코사업단이 1,846표(81.3%)의 표를 얻었다. 반면 코오롱ㆍ한라ㆍ두산건설의 베스트사업단은 28표를 얻는데 그쳤다.

고덕주공2단지는 지난해 말부터 확정지분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다 2차례 시공사 선정에서 실패를 맛본 뒤, 올 초 확정지분제를 도급제 방식으로 전환해 세 번의 도전 끝에 시공사를 선정하게 됐다. 확정지분제는 시공사가 미분양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업방식이고, 도급제는 시공사는 계약된 공사금액만 받고 미분양은 조합이 떠안는 사업방식이다.



계약조건상 공사비는 3.3㎡당 413만9,168원이고, 무상지분율은 3.3㎡당 일반분양가 2,150만원을 기준으로 133%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대형 건설사로 구성되어 브랜드 선호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만1,000가구의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고덕지구에서 최대 단지인 2단지가 도급제방식으로 시공사 선정을 끝내면서 인근 단지의 사업 재편 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고덕지구는 이미 모든 단지가 사업시행인가 단계까지 마쳤지만 최고 174%에 달하는 과도한 무상지분율을 둘러싼 시공사와 조합의 갈등으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때문에 업계에서도 고덕2단지의 결과가 다른 단지의 향후 사업방향도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 하고 있던 상황이다.

고덕동 C공인중개 관계자는 "2단지가 사업방식을 전환해 시공사까지 선정했기 때문에 확정지분제로 사업을 추진하며 과도한 무상지분율을 요구했던 다른 단지도 사업 방식 전환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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