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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전매조건 완화지역 분양 '봇물'

부산과 대구, 광주 등 지방 투기과열지구의 분양권 전매 조건이 완화되면서 해당 지역에서 사업을 준비중이던 건설사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지방도시의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 창원, 양산 등 지방 6곳 투기과열지구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에서 `분양계약후 1년 경과시까지'로 완화했다. 이들 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이후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시장 상황이 극히어두워졌고 건설사들은 분위기 반전만을 기다리며 수개월째 분양을 미뤄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오는 19일 부산 남구 용호동에 `오륙도 SK뷰'(3천가구)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SK건설 장태일 상무는 "좀 더 과감한 규제 완화를 기대했는데 아쉽기는 하지만이번 조치로 대기 수요자를 끌어들이는 데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같다"고 말했다. LG건설도 중앙건설과 공동으로 용호동에 `LG하이츠자이' 34-63평형 1천149가구를 오는 26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가며 월드건설도 같은 날 연제구 거제동에서 144가구를 공급한다. 롯데건설은 사하구 다대동에 공급하는 `롯데캐슬 몰운대'(1천984가구)의 분양을서두르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분양 시장이 워낙 죽어있어 구체적인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조치를 계기로 최대한 빨리 하는 쪽으로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벽산건설도 이달 말 국내 최고층아파트(52층)를 내세운 `벽산아스타'(648가구)를 이달 말 동래구 온천동에서 공급하는 등 연내 부산에서만 1만여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한결 좋아진 분위기속에 분양이 잇따른다. 대구에서는 신동아건설이 달성군 화원읍에서 내달중 430가구를 분양하는 등 연내 3천여가구가 공급되며 광주에서는 내달 SK건설이 풍암동에 421가구를 내놓는 등2천여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또한 경남 양산에서는 대우건설이 20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웅상읍에 987가구를 공급한다. 이처럼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지만 분양권 전매금지 조치 완화가 얼어붙은 청약 심리를 얼마나 녹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 투자 수익이 예상되는 일부 인기 단지에만 청약자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부산 등은 이미 공급이 넘치기 때문에 분양권 전매금지가 다소 완화됐다고 해도 분양 성공을 장담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단지별로 청약 경쟁률이 큰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업장에서 한꺼번에 물량을 쏟아내면서 초기 계약률을 높이기 위한각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며 이에 따른 금융 및 마케팅 비용 상승이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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