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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베를루스코니, 신임투표 승부수

성추문 등으로 퇴진압력 받아 이르면 13일이나 14일중 실시


야권의 퇴진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신임투표라는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최근 잇딴 성추문과 부패 의혹, 경제개혁 실패 탓에 야권으로부터 사임압박을 받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현 정부에 대한 신임투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12일 보도했다. 신임 투표는 이르면 13일 또는 14일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에 따르면 이탈리아 야권은 지난 11일 밤 의회에서 지난해 지출에 대한 승인안이 부결된 이후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물러나야 한다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승인안 부결 때문에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현 정권의 리더십이 더욱 약화될 것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특히 이날 승인안 표결현장에 연정의 주요 파트너인 줄리오 트레몬티 재무장관과 움베르토 보시 북부연맹 지도자가 나타나지 않아 연정이 사실상 균열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끌고 있는 중도 우파 연정은 지난 해부터 불거진 총리의 성추문과 무기력한 이탈리아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로 인해 수세에 몰려 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미성년 성매매 의혹 등과 관련해 현재 4건의 재판을 받고 있으며, 이탈리아 경제는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이어 무디스로부터도 신용등급을 강등 당하는 등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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