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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주력산업 中에 밀렸다
입력2005-07-15 18:02:48
수정
2005.07.15 18:02:48
6대산업 세계점유율 中보다 1.7%P 뒤져
우리나라의 전자와 자동차ㆍ조선ㆍ석유화학ㆍ철강ㆍ일반기계 등 6대 수출 주력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중국이 빠른 속도로 추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주력수출산업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물량수출’에 더 주력하고 있어 기술 및 품질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우리나라 6대 수출 주력산업의 현황 및 경쟁력 추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6대 수출 주력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 95년 3.4%에서 2003년 4.1%로 높아졌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중국의 점유율은 1.8%에서 5.8%로 급성장하며 한국을 따돌렸다.
산업별로 조선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1.1%(2003년 기준)로 중국(5.7%)에 비해 아직까지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석유화학(한국 5.8%, 중국 1.1%) ▦자동차(한국 3.4%, 중국 1.1%) ▦철강(한국 4.5%, 중국 2.8%) 분야에서도 중국을 수치상으로 앞지르고 있다.
반면 ▦전자(한국 5.6%, 중국 11.2%) ▦일반기계(한국 1.9%, 중국 3.3%) 등은 중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전자부품ㆍ통신기기ㆍ컴퓨터ㆍ가전 등 전자관련 4개 부문에서 중국의 경쟁력은 급속도로 향상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수출 대표주’로 내세우고 있는 반도체 산업에서도 중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6.4%로 한국(5.8%)을 앞서고 있다.
공철 한은 산업지역팀 과장은 “2000년 이후에 무선통신기기ㆍ디스플레이 등 일부 전자산업과 조선산업 등에서 기술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자동차ㆍ석유화학ㆍ철강 등 대부분의 산업은 가격경쟁력에 주로 의존해 수출하고 있다”며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제품 개발에 토대가 되는 기초기술개발 등 기술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의 상위 6대 산업의 수출비중은 95년 68.3%에서 지난해 82.0%로 높아졌다. 이들 6대 산업의 수출입차(교역흑자액) 규모는 95년 179억달러에서 2004년 940억달러로 급증해 무역흑자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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