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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보양식 특수 잡아라” 유통업계 복(伏)날 전쟁


<앵커>

오늘이 1년 중 가장 덥다는 삼복 중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초복입니다. 복날 특수를 노린 유통업계의 경쟁이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정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기만 해도 힘이 나는 보양 음식이 대형마트 진열대 곳곳에 등장했습니다. 초복을 맞아 보양 음식을 찾는 고객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전략입니다.

[인터뷰: 신철우/롯데마트 관계자] “최근 지속되는 더운날씨에 전년보다 보양식 상품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고객 수요에 맞춰 다양한 복(伏)관련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롯데마트는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과의 사전기획을 통해 총 30만마리의 삼계탕용 생닭을 시중가 대비 4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고 홈플러스는 삼계탕 재료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주부들을 위해 닭 한 마리와 인삼, 대추, 밤 등의 재료를 한팩에 담은 패키지 상품을 마련했습니다.

TV홈쇼핑 업계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CJ오쇼핑은 온라인몰을 통해 ‘복(伏)날은 간다’ 기획전을 진행하고 현대홈쇼핑은 삼계탕, 곰탕, 갈비탕 등 온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보양식을 집중 편성했습니다.

또 온라인오픈마켓 11번가는 하루에 삼계탕용 닭 500마리를 한 마리 당 100원에 판매하는 이색적인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월드컵 특수를 노렸다 실패한 프랜차이즈업계도 복날 특수로 만회하겠다며 공격적 마케팅으로 가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진/굽네치킨 마케팅 팀장] “상반기에는 세월호 사태나 월드컵 특수를 누리지 못하는 등 매출이 저조했기 때문에 복날을 맞이해 신제품을 출시함으로써 하반기 매출을 상승시키고자 오복치킨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굽네치킨은 삼계죽과 함께 제공되는 ‘오븐에 구운 복날 영양치킨’을 출시하고, 도미노피자도 ‘모바일 스페셜 복날 세트’를 내놓는 등 프랜차이즈 업계도 ‘복날 특수’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최근 불경기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유통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이벤트로 복날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정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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