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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마스터스] 유소연-서희경 "역시 라이벌"

유럽투어 호주마스터스 첫날 나란히 6언더파 <br>톰슨 5언더, 리디아 고 2언더

‘라이벌’ 유소연(22ㆍ한화)과 서희경(26ㆍ하이트)이 새해 첫 대회 첫날부터 발톱을 세웠다.

유소연과 서희경은 2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 리조트(파72ㆍ5,954m)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시즌 개막전 RACV 호주 여자마스터스 1라운드를 나란히 6언더파 66타로 마쳤다. 오후 4시 현재 두선수의 순위는 공동 2위. 이보미(24ㆍ정관장)가 같은 시각 14개 홀까지 7언더를 기록중이서 순위표 상단은 한국선수 이름으로 채워졌다.

유소연과 서희경은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진 주인공들. 당시 유소연은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 상위 랭커 자격으로 출전했고 서희경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이었다. 지난해 서희경이 미국으로 진출하기 전까지 국내에서 최강자 자리를 놓고 다퉜던 둘은 올해부터는 함께 LPGA 투어 무대에서 활동하게 된다.

10번홀부터 경기를 치른 유소연은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버디 3개를 보태며 깔끔하게 첫날을 마쳤다. 1번홀에서 출발한 서희경은 3번홀(파5) 이글로 기세를 올린 뒤 9번과 10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 등으로 타수를 줄여 나갔다.



‘10대 돌풍’ 주역의 맞대결에서는 프로인 알렉시스 톰슨(17ㆍ미국)이 5언더파 67타를 쳐 아마추어 리디아 고(14ㆍ2언더파)에 3타 앞섰다. 톰슨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와 3언더파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15번째와 16번째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리디아 고는 마지막 홀에서 1타를 잃었다. 지난해 LPGA와 LET 투어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던 톰슨은 올해 L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리디아 고는 만만찮은 기량으로 지난주 세계 프로골프 최연소 우승(호주 투어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이 행운이 아니었음을 입증해 보였다.

지난해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2언더파 70타, 베테랑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는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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