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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금통장 무용론까지 대두
입력2006-07-27 16:17:38
수정
2006.07.27 16:17:38
인기 택지지구 물량 대부분 청약저축 가입자 몫
청약 가점제 점수가 낮거나 비세대주인 청약 예ㆍ부금 가입자는 2008년 하반기 가점제 시행 이전에 서둘러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게 좋다. 아니면 청약예금으로 바꾸고 예치금을 올려 추첨제가 유지되는 중대형 평형을 노리는 게 낫다.
그러나 막상 2008년까지 분양되는 서울과 수도권 남부 등 그나마 인기가 있는 청약지 중에는 예ㆍ부금 통장을 쓸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 희소한 청약 가능지역에는 가점제 회피 수요가 몰려 경쟁률이 크게 치솟을 전망이다. 가점제에서 불리한 현행 일반 1순위자 사이에서 ‘통장 무용론’까지 대두되는 이유다.
서울에서 분양할 발산ㆍ장지ㆍ강일택지지구는 특별공급분을 제외하고 나오는 중소형 일반분양분은 청약예ㆍ부금 가입자에게 청약 기회가 없다. 사업시행자가 공공기관인 SH공사여서 중소형은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 몫이다.
수도권 요지에 위치해 올 연말 분양을 앞두고 있는 의왕 청계, 성남 도촌 지구 역시 대한주택공사가 개발하는 국민임대 단지여서 20~30평형대 분양 물량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만 해당된다. 판교 낙첨자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송파신도시도 공영개발 지구여서 전용 25.7평 이하 예ㆍ부금 가입자에게 돌아올 몫이 전혀 없을 가능성이 크다.
파주신도시 1단계, 김포 양곡지구 등은 2007년에 분양될 것으로 보이지만 수도권 남부 택지지구에 비해 선호도가 낮다. 내년도 용인 흥덕지구 등 인기지역에 일부 중소형 물량이 있다고 해도 가점제 도입 전에 청약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 재건축ㆍ뉴타운 재개발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서울지역의 대단지 민영 아파트 단지가 될 재건축과 뉴타운 사업은 진행속도를 볼 때 대부분 2008년 가점제 시행 이후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부터 SH공사가 분양할 서울 은평뉴타운 역시 공영개발 방식이어서 청약저축 가입자만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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