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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가격 상승랠리 오나

철 스크랩 등 원재료값 뛰어<br>현대제철 "봉형강 수출가 인상"<br>美·中선 열연등 판재류값 강세<br>내년 내수용도 동반 상승 예상


현대제철이 철근 등 봉형강류의 수출 가격을 내년 선적분부터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내수 판매용 봉형강류 가격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미국과 중국 지역에서 열연 등 판재류 가격이 올라 국내 내수용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등의 가격도 동반 상승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 판재류와 봉형강류의 가격인상 효과가 국내산 봉형강류의 수출가격 증가로 이어진 만큼 판재류 가격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봉ㆍ형강류 수출 가격을 톤당 30달러 인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최근 한 달간 국내외 철 스크랩 가격이 톤당 40~50달러 오르면서 봉ㆍ형강류의 원재료 부담이 그만큼 늘어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봉형강류의 원재료인 철 스크랩 가격은 지난 11월 톤당 390달러에서 12월 현재 440달러까지 급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동남아향 H형강 등의 수출 가격은 톤당 750달러로 오르고 철근은 톤당 670달러에 달하게 된다. 또 중동으로 수출되는 제품 역시 동일한 수준에서 인상될 예정이다. 이처럼 수출 철근 가격이 오르면서 내수 가격 인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내수용 철근 가격은 톤당 76만원으로 수출 가격(670달러)을 원화로 환산할 때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국내 철근사들이 고정비용 감축을 위해 수출 가격을 내수용보다 낮게 책정한 점을 감안하면 수출 가격 인상은 내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철근 등 봉형강류의 원재료인 철 스크랩 가격이 상승하면 이를 제품가에 반영하지 않고서는 적자가 불가피한 구조"라며 "수출 가격이 오른 만큼 내수 가격 상향 조정이 불가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열연과 냉연 등 내수용 판재류 가격도 내년 1ㆍ4분기에 인상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는 뉴코아와 미탈 등이 열연 가격을 톤당 50달러나 올리고 중국에서도 11월부터 철강 재고가 소진되면서 반등세를 보였다. 더욱이 중국산 열연 수출 가격도 최근 톤당 20~30달러씩 올라 철강제품 가격 반등 랠리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수용 판재류의 경우 내년 1ㆍ4분기 투입 예정인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이 올 4ㆍ4분기 투입 원재료 가격보다 낮아져 동결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수입산보다 톤당 10만원가량 높은 내수 가격의 경우 수입산 가격이 오르면 가격 격차가 줄어들어 오히려 가격을 높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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