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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비중 3년만에 두배 껑충

주가 떨어지자 4% 넘어 선진국보다 아직은 낮아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공매도와 대차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에 따라 주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자 공매도 역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공매도는 시장 하락기에 주로 나타난다.

1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량 가운데 공매도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0년 하루 평균 2.3%에서 올 7월 들어 4.3%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공매도는 가격하락을 예상하고 소유하지 않은 주식 혹은 차입한 주식을 매도하는 거래를 말한다. 매도한 후 저렴한 가격으로 재매입하는 방식으로 상환해 차익을 얻는 거래 방식이다.

공매도 비중은 올해 1월 3.1%, 2월 3.9%, 3월 3.5% 등 3%대에서 움직였으나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코스피가 급락한 5월 이후부터는 4%대로 올라섰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도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하루 평균 2.3%에서 이달 들어 4.1%로 증가했다.



국내 시장 공매도 비중이 커지기는 했지만 선진국 증시에 비하면 아직은 높지 않은 수준이다. 호주와 일본이 10% 수준이며 미국 시장은 40%대에 이른다.

공매도 비중이 증가하면서 대차거래도 늘었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기관투자가 등이 주식을 필요로 하는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 수수료를 받고 빌려주는 것을 뜻한다. 대차거래는 공매도를 위한 선행조건으로 공매도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주식을 빌리고 나서 갚지 않은 물량인 대차잔액 주식 수 비중은 2010년 하루 평균 1.2%에서 올해 들어 2.2%로 증가했다. 또 지난 1월 하루 평균 1.8%였던 대차잔액 주식 수 비중은 7월 들어 2.6%로 급증했다.

2010년 초 하루 평균 1,000만주 수준이었던 대차잔액 주식 수는 지난해 1,300만주, 올해 1,500만주로 증가했다. 대차잔액 비중 증가는 공매도 증가로 이어진다. 김동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공매도의 부정적인 영향력은 시장 하락 구간에서 훨씬 더 강하게 나타난다”며 “시장 하락기에 수급이 약해지면서 공매도와 같은 악재에 대해 시장의 과잉 반응이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매도와 대차거래의 비중이 점차 확대된다면 이들 주가의 영향력은 현재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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