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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다우 0.05% 하락…그리스 우려 지속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탈퇴 우려가 확산돼 장중 급락세를 보였지만 장 끝 무렵 이탈리아와 프랑스 정상이 회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분을 거의 만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66포인트(0.05%) 내린 1만2,496.1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23포인트(0.17%) 상승한 1,318.86포인트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1.04포인트(0.39%) 오른 2,850.12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시장에 전해진 미국 경기지표는 좋았다. 지난달 미국의 신축주택 판매는 총 34만3,000채(연환산 기준)로, 전달보다 3.3% 늘어나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을 이어갔다. 이는 시장 예측치 33만5,000채를 웃도는 것이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9.9%나 많은 수치다. 신축 거래주택의 중간가격도 전달에 비해 0.7%,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7% 상승했다.

전날 발표된 지난달 미국 기존주택 거래건수도 2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해 그동안 미국 경제회복의 큰 걸림돌이던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할 것이라는 전망은 글로벌 투자심리를 많이 위축시켰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최근 유로존 성장부양 방안으로 논의되는 유로본드 발행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유럽발 위기감에 다우지수가 19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매수세가 위축됐지만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유럽연합(EU) 비공식 정상회의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회복세로 돌아섰다. 두 정상은 유럽 경제성장을 위해 유로본드 발행을 포함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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