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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중관계 사실상 포기… 동남아와 협력 강화

아소 "1,500년간 중국과 관계 원활했던 적 없어"

일본이 영유권 분쟁으로 사이가 틀어진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사실상 포기하는 대신 동남아시아 쪽으로 몸을 확실하게 틀었다.

5일 산케이신문은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전날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상공회의소연맹이 주최한 강연회에 참석해 "일본은 과거 1,500년 이상에 걸쳐 중국과의 관계가 매우 원활했던 역사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과의 역사적인 갈등구도를 공공연하게 부각시킨 아소 부총리의 발언은 일본 정부가 중국과의 경색된 관계를 개선의 여지가 없는 불가피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중관계 개선을 사실상 포기하는 대신 일본은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아소 부총리는 이날 강연에서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대립하는 인도와의 관계에 대해 "인도와 일본은 (같은) 철학으로 맺어진 동맹국이 아니겠냐"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인도와의 안보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관계구축을 위한 동남아와의 경제협력에도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아소 부총리는 아시아 국가들의 엔 차관 대상을 인프라 구축에서 방재ㆍ의료ㆍ환경보호ㆍ인재육성 등 4개 분야로 확대하고 일본 국제협력은행이 ADB와 협력해 미얀마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 인도 그레이터노이다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ㆍ일본 재무장관회의에서는 태국ㆍ말레이시아ㆍ싱가포르ㆍ인도네시아ㆍ필리핀 등 아세안 5개국과 연내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아소 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세안은 일본이 경제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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