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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게임에 흔들리는 국제사회] '3자 정상회담' 우크라 긴장 낮추고

러·우크라·EU집행위 합의

천연가스·협력협정 등 논의

우크라 "러 구호물자 확인"

군사행동 위장說 수그러들어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유럽연합(EU)이 3자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돼온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U집행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집행위원장이 만나 회담을 여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 외무장관회의 과정에서 결렬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천연가스 공급 문제를 놓고 담판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의 근본 원인이 된 EU와 우크라이나 간 협력협정 체결 문제도 함께 논의되며 지정학적 긴장완화를 위한 노력도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당초 외무장관급으로 진행되던 협상이 정상회담으로 격상되면서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을 야기한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긴장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U집행위는 바호주 위원장이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하다 3자 정상회담을 여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개최일자와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애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천연가스 협상은 양국 외무장관과 귄터 외팅거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이 진행하다 6월에 결렬됐고 직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로 공급되는 가스를 끊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보냈던 인도주의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우크라이나 접경에 도착해 구호품으로 위장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두고 서방국가들과 우크라이나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새벽 러시아 남부 보로네츠 군사기지를 출발한 트럭들이 러시아 로스토프주의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28㎞ 떨어진 곳에 도착한 후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트럭이 정차한 곳 인근에 러시아 정부가 군대를 집중 배치해온 점을 예로 들며 러시아가 인도주의 구호품으로 위장해 군사행동을 할 가능성을 놓지 않고 있다. 안드리 리센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대변인은 "(러시아) 군대를 포함하거나 군대가 호위하는 가운데 국제적십자위원회의 통제를 받지 않는 차량행렬은 공격세력으로 간주해 합당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무장한 병력을 실은 차량을 비롯한 러시아 군용차량 23대가 이날 밤 우크라이나 국경을 통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러시아군 개입설의 근거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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