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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67% "당분간 집 안사겠다"

"현주택 재계약"이 절반… 87% "수도권 전셋값 오를 것"


무주택 전세 세입자 10명 중 7명은 연내 전세계약이 끝나더라도 당분간 주택을 매입하지 않고 전세로 계속 거주하겠다고 응답했다. 1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만 20세 이상 무주택자 2,772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31일부터 9월14일까지 가을 이사철 전셋값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응답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내 전세계약이 만료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7.4%가 전세로 계속 거주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중 현 주택에 계속 거주하겠다는 응답자는 49.6%였고 다른 주택으로 이주하겠다는 응답은 17.8%였다. 반면 소형이라도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응답자는 32.6%로 나타났다. 이처럼 내집 마련 실수요자들이 주택 구입을 미루면서 9월 이후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전체 응답자 중 87.1%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셋값 상승폭은 응답자의 64.5%가 5% 이하, 22.6%가 5% 이상 상승을 꼽았다. 반면 전셋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은 6.0%로 미미했다. 9월 이후 아파트 매매가는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전체의 40.2%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9월 이후 전셋값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칠 요소를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34.7%가 ‘청약가점제 시행’이라고 응답해 청약가점제가 무주택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 20.1%, ‘대출 및 금융정책’ 18.2%, ‘재건축, 재개발 이주 수요’ 17.8% 순이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연구원은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무주택자들이 무주택 기간 가점을 높이기 위해 내집 마련을 미루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전세시장은 신규 공급 물량이 많은 강남권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강북권은 강세를 보이는 등 지역적인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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