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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의 성장과정·미래 가능성 분석

[화제의 책] 중국기업 대해부 (박번순 외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2008년 9월 워렌버핏은'중미에너지'라는 회사에 2억 3,0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의 10%를 인수했다. 중미에너지는 세계 제 2의 충전베터리 업체인 중국기업'비야디'의 산하회사다. 2003년에 자동차 제조업에 발을 들인 비야디는 2008년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자동차'F3DM'을 출시했고,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비야디'의 잠재능력을 알아보고 버핏이 투자에 나선 것이다. 2008년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에 중국기업 26개가 포함됐다. 98년에 중국기업은 5개에 불과했다.'중국기업 대해부'는 중국전문가와 삼성경제연구소 북경사무소(SERIChina)이 연구진의 협력해 펴낸 책으로 중국이 지난 30년간 이룬 성장과정을 분석하고 중국기업의 미래를 예측했다. 책은 현재 중국기업은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한다. 정부의 통제와 글로벌 경쟁 체제의 양립이 더 이상 쉽지 않고 중국의 최대 시장인 미국의 불황으로 수출환경도 나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압력과 경쟁을 극복할 것인지 아니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이루지 못하고 거품으로 터질 것인지가 현재 중국이 서 있는 갈림길이다. 책은 일단 중국 기업의 사업 다각화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다. 중국이 계속 성장하고 있기에 기회가 많고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아 전문화의 압력이 적기 때문이다. 또 기술적인 면에서 중국기업은 발전을 이루고 있고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의 미래는 굉장히 밝다고 말한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매년 60%이상 증가하고 있고, 휘발유의 절반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워렌버핏이 전기자동차를 출시한'비야디'에 투자를 한 이유다. 기술적인 발전을 이룬 기업으로는 안전검사장비업체 '누크테크'를 예로 들었다. '누크테크'는 칭화대학교의 교판기업으로 출발해 10여 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컨테이너 검사시스템을 갖추게 된 기업이다. 하지만 책은 이 같은 중국 기업의 성과가 외형적인 성장에만 그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일부 기업이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나 여전히 중요한 산업 분야에서 1위 브랜드를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대기업 대부분이 독점 업종에서 탄생했고 기본적으로 국유기업이라는 태생적 한계도 존재한다. 책은 이처럼 중국 기업의 성장과정과 발전 원인, 미래 가능성 등을 분석해 중국기업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중국 기업 이해의 '교과서' 역할을 충실히 한다.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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