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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유로존 위기 관련 단기여신 확대 추진”

FT, “내달 G20 칸 회담서...유사시 출자액 3배 대출도”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에 대비해 단기 여신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에 앞서 9일 IMF가 세계은행처럼 채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옵션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대 출자국인 미국 등이 영향력 약화를 우려해 주저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IMF 고위 관계자를 비롯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IMF가 새로운 단기여신 창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이 방안이 다음달 주요 20국(G20)의 칸 회담에서 승인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IMF가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에 제공했듯이 장기여신 채널은 가동하고 있지만 회원국 정부에 대한 단기 여신 창구는 충분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IMF가 추진 중인 방안은 회원국 출자의 약 3배에 달하는 자금을 단기로 대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경우 채무 위기로 흔들리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약 500억달러를 단기 지원할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IMF가 추진 중인 쿼터 확대가 내년에 실현되면 그 액수가 약 1,000억달러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신문은 IMF의 단기 여신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가동할 수 있는 4,400억유로(5,910억달러 가량)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이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완전한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돕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IMF가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이 경제 기반이 양호하기는 하지만 세계 경제가 더 악화해 충격을 받을 때 완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로이터는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구제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IMF가 재원 확대를 추진 중이라면서 채권을 발행하거나 부자 회원국으로부터 직접 차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IMF가 쿼터 확대에 합의해 회원국 비준이 이뤄지고 있으나 지금까지 187개국 가운데 20개국이 미만만 승인한 실정이라면서 따라서 현실적인 대안이 검토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 등이 IMF에 대한 영향력 약화를 우려해 채권 발행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또 차입을 하면 IMF 회원국 간 연대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미 재무부 관리는 로이터에 IMF가 현재 동원할 수 있는 4,000억달러가 “적정 수준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로이터가 입수한 IMF 내부 분석에 따르면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상할 때 최소한 8,400억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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