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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강서와 양천 지역을 단절하고 있는 국회대로(신월동 신월IC ~ 여의도동 여의대로) 지하화 공사를 올 상반기 착공한다. 김포공항 소음지도를 만들고 난청 치료를 직접 지원한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 18일~20일 서남권 현장을 돌며 확인한 주민 불편과 정책건의를 반영, 21일 이 같은 대책을 내놓았다.
시는 먼저 서남권의 신경제거점인 마곡단지를 서울의 신 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LG아트센터와 협의해 자연형 호수, 생태습지 등으로 꾸며진 마곡 중앙공원을 조성해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한다. 또 사람 중심의 마을 만들기를 견인할 수 있도록 기업의 자발적 공공기여를 유도하여 노인복지관을 조성하는 등 복지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국회대로 지하화는 관련 절차를 최대한 단축, 올 상반기에 착공키로 했다. 터널 위 상부공간은 자연녹지와 광장, 자전거 도로가 정비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하여 주민을 위한 휴식처로 제공할 계획이다.
서남권의 골치 거리인 김포공항 항공기소음 피해는 근본대책부터 마련한다. 서울시는 소음지도를 작성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해 시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중앙 정부에 권고할 예정이다. 또 난청치료가 필요한 주민에게는 서울 시립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지원 방안도 내놓았다.
여름철이면 대규모 침수 피해를 겪는 서남권 방재능력 강화를 위한 신월 빗물저류 배수시설 확충공사도 조속히 시행한다. 시는 유출 수직구 등을 4월부터 우선 시공해 2015년에는 모두 완공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자치구가 겪는 어려움, 지역 주민의 다양한 의견들을 하나하나 모으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서울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현장 시장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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