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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미국 ETF] 지수·섹터별 3배 인버스·레버리지까지 가능

글로벌 ETF순자산 70% 차지 국가·실물 망라한 상품군 갖춰<br>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 매력 환율 하락땐 원금손실 유의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한 아이스크림 브랜드 광고 문구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소개하는 대표적 수식어이기도 하다. 국가ㆍ자산별로 다양한 투자 자산이 ETF로 만들어져 있는 데다 저렴한 수수료와 편리한 분산투자가 가능해 그야말로 다양한 자산을 개인들도 손쉽게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ETF 순자산은 2조 달러까지 성장했다. 이 중 미국 ETF는 전 세계 ETF 순자산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8월 현재 미국 ETF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58억 달러로 전세계 1위이자 한국(8억2,000만 달러)의 70배에 달한다. 이 같은 거래 활성화는 미국 ETF 시장의 오랜 역사와 함께 전 세계 주요 투자자산에 분산투자가 가능한 다양한 상품 라인업에 힘입은 바가 크다.

미국 ETF는 일반적인 지수나 섹터는 물론 일본, 중국, 유럽, 이머징 시장 등 각국 증시, 석유, 천연가스, 금속 등 원자채와 채권, 각국 통화 등을 투자대상으로 한 다양한 상품군을 갖추고 있다.

요즘처럼 미국 증시가 '핫(Hot)'한 시기에는 미국 내 다양한 지수에 투자하는 ETF들에 주목할 만하다. 특히 미국의 주요 지수에는 3배 인버스(하락에 베팅)부터 3배 레버리지(상승에 베팅)까지도 투자가 가능하다. 프로쉐어즈 울트라 S&P 500은 S&P500 지수 상승률의 2배, 프로쉐어즈 울트라프로 S&P500은 3배의 수익을 낸다. 섹터별로도 3배 레버리지 ETF가 있어 플러스 알파 수익이 가능하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지수에 3배 인버스, 3배 레버리지로 투자할 수 있는 ETF도 있고,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이머징지수에 3배 레버리지, 2배 인버스로 투자하는 ETF도 상장돼 있다.

최근 한국을 강타한 시니어론도 미국에 ETF로 설정돼 있어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미국에 상장된 시니어론 ETF는 총 4개로, 파워쉐어즈 시니어론, SPDR 블랙스톤 GSO시니어론, 퍼스트 트러스트 시니어론, 아이박스 시니어론 등이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은 파워쉐어즈 시니어론ETF로, 이 ETF는 시가총액 5조원이 넘는 미국 최초의 시니어론 ETF이기도 하다. 최근 운용사들이 내놓은 주요 시니어론 공모형펀드들의 상당수는 이들 ETF에 투자하는 재간접형태다.

실물에 투자하는 ETF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에 상장된 SPDR골드 트러스트는 시가총액만 500억 달러가 넘는 세계 최대 금 현물 ETF다. 이 ETF는 금 선물에 주로 투자하는 국내 금ETF들과 달리 실제 금괴를 보유한다. 금 선물에 투자하는 ETF는 금 실물 가격과 선물 가격의 차이와 선물의 월물교체 거래 등이 반영되는 반면 금 현물 ETF는 실제 금괴에 투자하기 때문에 금값을 더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다.

한편 미국ETF에 투자할 경우 환율에 유의해야 한다. 해외 ETF 가격이 상승하고 원ㆍ달러 환율도 상승할 경우 좋은 수익을 맛볼 수 있지만 반대로 환율이 하락하면 수익이 깎이고 원금손실까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세금도 중요한 점검 포인트. 국내에 상장된 해외지수 추종 ETF는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반면 해외 ETF를 포함한 해외 주식은 한 해에 얻은 수익에서 기본 공제액 25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양도소득세(22%)를 내면 되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도 아니다. 이 때문에 종합과세 부담이 있는 투자자들은 국내 상장 해외지수 ETF보다 해외 상장 ETF 투자가 세(稅)테크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가까워진 출구전략에 주목받는 시니어론 펀드





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 노려
자산운용사 잇따라 상품 출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시니어론 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시니어론은 신용등급 BBB- 이하(S&P기준)인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대출채권에 투자한다. 일반 채권과 달리 변동금리를 가져가기 때문에 시장 금리가 오르면 수익을 낸다. 미국 경기 개선에 따른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는 현 상황에서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끄는 이유다.

최근까지 시장에 출시된 공모형 시니어론 펀드는 총 5개다. 펀드마다 편입 자산이나 전략에 미묘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공모형 최초의 시니어론펀드인 신한BNPP자산운용의'신한BNPP미국배당&시니어론ETF'는 미국 시니어론 ETF와 미국 고배당주 ETF, 저변동성 종목 ETF에 분산투자한다. 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을 노리면서 미국 주식시장 상승의 수혜도 함께 겨냥한 상품이다.

금리쪽에 초점을 맞춘 펀드도 있다. '한국투자시니어론플러스특별자산펀드'는 시니어론 ETF에 50% 이상 투자하면서 미국 하이일드채권 ETF, 물가연동채권 ETF, 변동금리부채권(FRN) ETF 등에도 투자하는 전략으로 금리 상승 국면에는 시니어론 ETF 비중을 늘리는 대신 금리가 하락할 때는 하이일드채권 ETF 등의 비중을 확대해 수익을 꾀한다.

'신한BNPP시니어론특별자산펀드'도 약관상 시니어론 관련 ETF와 펀드에 자산의 50% 이상을 투자하도록 돼 있지만 사실상 90% 가까이 투자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시니어론이 미국 경기회복과 금리 상승 시기의 만병 통치약은 될 수 없다. 시니어론이 결국 투기등급의 채권에 투자하는 만큼 대출 부실이나 대출채권 시장의 수급이 악화될 경우 원금을 까 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기가 예상했던 것만큼 호전되지 않는다면 기대 수익을 밑도는 수익률을 낼 수도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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