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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외자기업 10년새 55%늘어

금융중심지 기능 상실 우려는 기우 불과

지난 1997년 홍콩의 주권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 홍콩에 지역본사나 지사를 설립한 외자기업의 수가 10년 사이에 50% 이상 늘었다. 따라서 홍콩 주권이 중국에 넘어가면 금융중심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것이라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홍콩특별행정자치구 정부는 올해 10월초 현재 홍콩에 본사 또는 지역대표처를 두고 있는 역외기업의 수가 3,890곳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홍콩 주권반환시의 숫자보다 55% 증가한 것이다. 홍콩에 본부를 둔 기업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모두 298곳으로 나타났고, 일본이 232곳, 영국은 124곳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은 593개 기업이 홍콩에 지역대표처를 설치해 이 부문에서도 선두를 차지했고, 일본은 516곳, 영국은 223곳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홍콩현지출장소는 중국본토 기업이 480곳을 설치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고, 일본과 미국이 각각 431개와 394개 기업이 홍콩출장소를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기업들의 고용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홍콩정부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기업 지역본부와 사무소가 고용하는 홍콩인은 모두 34만명으로 홍콩 전체의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10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글로벌기업들이 홍콩을 선호하는 이유는 간단한 세제와 낮은 세율 등의 '10가지 장점' 때문이라고 홍콩 정부는 설명했다. 이밖에 홍콩이 지닌 장점으로는 ▦자유로운 정보 유통 ▦외환통제의 부재 ▦깨끗한 정부 ▦통신ㆍ운수시설 완비 ▦자유항 지위 ▦지리적 위치 ▦비즈니스 지원 서비스 ▦법치와 사법독립 ▦정치적 안정 등이 꼽혔다. 홍콩 정부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의 홍콩내 본사 및 지점을 이렇게 많이 두고 있는 것은 홍콩이 지속적으로 해외 및 중국 본토기업의 아시아지역 주요거점으로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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