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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동 쇼크'에 채권금리 급등

7월 금통위서 "콜금리 0.25%P인상" 주장


'김태동 쇼크'에 채권금리 급등 7월 금통위서 "콜금리 0.25%P인상" 주장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관련기사 • “성장률 하락 하더라도 부동산값 상승 막아야” 김태동 금융통화위원이 지난 7월 금통위 회의에서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경기회복을 위한 통화정책 완화에 한목소리를 내왔던 금통위가 비록 소수의견이지만 처음으로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하자 콜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재현되고 있다. 금통위 발언이 전해지면서 하향 안정세를 보여왔던 금리가 큰 폭으로 치솟는 등 채권시장이 요동쳤다. 한국은행이 23일 공개한 7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김 위원은 콜금리를 연 3.25%로 동결하자는 다른 금통위원들의 견해에 명백한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을 주장, 이를 실명으로 의사록에 남겼다. 김 위원은 “주택가격 급등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매우 크게 하락해 있는 점에 비춰 주택시장에 거품이 존재한다"며 “부동산 거품이 꺼질 때 국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폐해를 중앙은행이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금리인상을 통해 부동산 가격과 시장을 정상화함으로써 잠재성장률 훼손을 줄일 수 있다”며 “금리인상에 따른 단기적인 성장률 저하라는 비용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의 이 같은 주장과 달리 나머지 금통위원 6명은 콜금리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놓아 콜금리 동결로 최종 결론이 났다.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인상 주장이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2%포인트 뛴 연 4.40%까지 급등했다. 채권시장은 비록 소수 의견이지만 금리인상 주장이 나온 것 자체에 주목했다. 공동락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시점은 불투명하지만 콜금리를 한번 정도 올릴 것이라는 인식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금리하락은 제한되는 가운데 점진적인 금리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추가적인 금리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점차 증폭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8/2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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