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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애니메이션 '보이는 아리랑 이야기'가 처음으로 해외로 수출된다. 특히 이번 '보이는 아리랑 이야기'는 기존 애니메이션 수출과 달리 한국 고유 콘텐츠를 활용한 해외 수출 첫 사례라 의미가 크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프레즐 프러덕션(프로듀서 곽준희)은 "'보이는 아리랑 이야기'가 투자사인 인도네시아의 레젤그룹이 보유한 인도네시아 전국 TV방송 채널을 통해 8월부터 방영된다"며 "영어, 인니어는 물론 한글 자막도 함께 제공해 한국의 문화와 한글을 보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프레졸 프러덕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국산 애니메이션 제작에 정부 지원금이 포함되는 것과 달리 '보이는 아리랑 이야기'는 순수 제작사의 자본으로만 만들어졌다. 큰 제작사 위주로 정부의 제작 지원이 이뤄지는 현 상황에서 판로를 모색하던 프레즐 프러덕션 측이 자구책을 모색한 것이다.
'보이는 아리랑 이야기'는 현재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몽골TV와도 수출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물론 DJ롱, 초롱이, 호리 등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을 캐릭터 상품화 해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등 동남아 5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전국 8도를 대표하는 아리랑 설화와 대중설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보이는 아리랑 이야기'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아리랑의 다양한 변주곡을 들을 수 있다. 넌버벌 (non-verval) 국악 뮤지컬 공연에 애니메이션을 접목한 작품이다.
'보이는 아리랑 이야기'는 7월 20일∼25일까지 서울 구로동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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