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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현장마케팅' 가시적 성과

이달들어 인터넷 신규가입자 13만명… 2월보다 두배 늘어<br>인터넷전화 시장 점유율도 10%대 상승 3위로


KT가 본부조직을 슬림화해 영업 현장으로 내려보낸 3,000명의 마케팅 파워가 인터넷전화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확대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3월 들어 2주만에 초고속인터넷 신규 가입자를 13만명 이상 확보했다. 이런 추세로 갈 경우 이달 한달동안 최소 20만명 이상의 초고속인터넷 신규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KT는 기대하고 있다. 신규 가입자가 2월(10만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KT는 또 인터넷전화(VoIP) 번호이동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4.6%에 불과했던 KT의 번호이동 시장 점유율은 이달 들어 10% 초반까지 상승하면서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KT는 지난해 10월말 인터넷 전화 번호이동 제도 시행 이후 초기에는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올 1월 중순 이석채 사장 취임 이후 VoIP 강화 방침을 정한 뒤부터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는 형국이다. 이처럼 KT가 인터넷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부문에서 빠르게 가입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영업인력의 공격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조직개편을 통해 본부 스탭인력 중 3,000명을 영업부서로 이동 배치시킨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 특히 KT는 이달들어 가입자 배가 100일 작전에 돌입, 대대적인 영업력 강화를 추진하고있다. KT는 영업사원들에게 일정한 목표점수를 부과, 월별로 목표 달성 여부를 점검하며 독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초고속인터넷은 0.6점, 인터넷전화는 0.2점으로 점수를 매겨 1인당 일정 점수 이상을 올리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KT가 공격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자 경쟁사들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제 시장이 열리고 있는 인터넷전화는 사정이 급박하지 않지만 이미 포화상태인 초고속인터넷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번 경쟁이 초고속인터넷 변경 보조금격인 획득비와 무관하게 3,000명을 앞세운 KT의 인해전술식 마케팅에 밀리는 형국이어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획득비 경쟁이라면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면 되지만 대규모 영업인력 공세를 벌이고 있어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며 “KT-KTF 합병으로 KT 공격경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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