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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내대표·정책위의장 2일 경선] "쓴 소리만 하다간 공멸" 이주영 '친당정청'

"서로 결속해야 총선 승리"

당청 관계회복 우선 강조

새누리당의 이주영 의원(왼쪽)과 홍문종 의원이 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당정청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이주영 의원은 1일 "당청 간의 불필요한 갈등을 사전에 차단해 당 지지율 40% 이상을 유지하고 대통령 지지율을 50% 이상 유지되도록 소통과 화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의원은 신임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두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권이 결속하지 못한 채로 총선을 이겨낸 역사가 없다"며 당내 결집과 당청관계 회복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거는 친박·비박이라는 계파 간의 대결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땀과 눈물로 탄생시킨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한 퍼즐을 맞추는 선거"라며 청와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위기로 인정하면서도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대통령을 밀쳐내는 것은 위기 극복이 아니다. 오히려 위기를 키워 당청이 함께 벼랑 끝으로 향해 갈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당청 관계 회복에 중점을 두겠지만 할 말은 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그는 "2010년 지방선거에 무상급식 이슈를 저쪽(야당)이 가져가 완패해서 2012년(총선)에 복지 이슈를 먼저 선점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잘 먹혀들었다. 지난 대선에도 '부녀 역사관에서 떠나 아버님(박정희 대통령)을 벗어내야 된다'고 해서 당선됐다"는 경험을 예로 들었다. 이 의원은 이를 두고 '옳은 소리'라고 강조했다.



홍문종 의원은 상대 후보인 유승민 의원이 평소 소신 발언을 아끼지 않는 것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김무성 당 대표도 쓴소리를 많이 하는데 같이 쓴소리를 하면 어떻게 되겠냐. 부부싸움 하는데 누가 문 열어 놓고 하느냐. 그러면 당이 공멸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도 과거 열린우리당의 사례를 언급하며 홍 의원의 말을 거들었다. 이 의원은 "열린우리당은 10년 전에 계급장 떼고 하자고 했다가 결국 당이 콩가루가 됐다"면서 "선거마다 지더니 결국 23대0(2005년 4·30 재보선)까지 됐고 2007년(대선)에는 정권까지 넘겨줬다"고 덧붙였다. 당이 지금처럼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고 파열음을 내면 총선에서 패하는 것은 물론 다음 대선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신박(새로운 친박근혜)인 자신과 친박 핵심인 홍 의원이 당청관계 회복에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의원과 홍 의원은 당내 의원들의 분위기도 현재 판세도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자신했다. 이 의원은 "당 분위기가 이렇게 저렇게 쪼개지고 있다는 분위기를 모을 수 있는 후보가 나라는 데 공감해준 분들이 많다"며 원내대표 경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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