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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남미 팝아트 비교해보세요"

오페라 갤러리 '보테로와 앤디워홀'전 3월 중순까지



미의 여신 비너스나 우아한 모나리자도 페르난도 보테로의 손을 거치면 뚱뚱하다 못해 육중한 여인으로 다시 태어난다. 보테로는 ‘뚱뚱함의 미학’으로 외양에만 신경 쓰는 허상을 꼬집는다. 한편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와 만화 주인공 미키마우스가 앤디 워홀의 손을 거치면 예술작품으로 재해석된다. 대량생산 속에서 찾아낸 워홀식 미학은 대중문화와 자본주의를 거침없이 드러낸다. 같은 듯 다른 두 거장이 한 공간에서 만난다. 청담동 오페라갤러리는 오는 28일부터 ‘보테로와 앤디워홀’전을 연다. 남미 컬럼비아 출신의 보테로와 북미 미국 출신의 워홀이 상이한 배경과 작품 경향을 보이지만 의미심장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데서 전시가 기획됐다. 두 사람은 추상미술이 전성기를 누리던 1960년대 초반 주류가 아닌 구상미술과 팝아트를 들고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고전미술을 패러디 한 보테로의 독창성과 콜라병부터 인기 스타까지 대중 소비 상품을 화폭으로 옮겨 팝아트의 꽃을 피운 워홀은 냉소와 유머로 감상자를 즐겁게 한다는 점에서 닮았다. 보테로의 ‘거리’ 연작 4점을 비롯해 3.6m 크기의 청동 조각 ‘누워있는 여인’ 등 10여점이 전시되고 워홀의 작품은 ‘잉그리드 버그만’ 3점과 ‘마오’ ‘슈퍼맨’ 등이 선보인다. 보테로의 경우 크기가 큰 만큼 고가품이 상당수를 차지하지만 워홀의 작품은 2,000만원 선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전시는 3월 중순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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