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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몽유섹스 환자 첫 발견

낮에는 착실하게 가정을 지키는 모범적인 중년 여인이 밤만 되면 아무도 모르게 집밖으로 빠져 나가 낯선 남자와 즉흥적인 섹스를 하기 위해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아주 희한한 병이 호주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호주 일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1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로열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의 수면장애 전문의인 피터 부캐넌 박사는 "의사들도 처음에는 믿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최근에 내가 치료한 환자 중에 분명히 그런 환자가 있었다"고 밝히고"이 환자는 잠을 자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하는 몽유 섹스 환자였다"고설명했다. 부캐넌 박사는 이 환자는 무척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자기가 한 일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남편의 증언과 집안 여기 저기에 떨어져 있는 콘돔 따위 등 여러 가지 정황,뇌 검사에 나타난 이상 징후 등으로 볼 때 수면장애의 일종인 몽유 섹스 환자가 분명하다면서 이번 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호주수면협회 연례회의에 보고할 것이라고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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