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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철강시장 '중국시대' 곧 온다

바오산, 5년내 덩치 2배 키워 세계2위 야심<br>수도·안번강철등은 합병등 통해 몸집불리기<br>EU "과잉확장 방치땐 무역보복" 견제 본격화



세계 철강시장 '중국시대' 곧 온다 바오산, 5년내 덩치 2배 키워 세계2위 야심수도·안번강철등은 합병등 통해 몸집불리기EU "과잉확장 방치땐 무역보복" 견제 본격화 베이징=문성진 특파원 hnsj@sed.co.kr 세계 철강시장을 삼키려는 중국의 '식욕'이 끝이 없다.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산(寶山)강철이 앞으로 5년내 연산 5,000만톤으로 덩치를 2배 이상 키워 아르셀로미탈에 이은 세계 2위 업체로 도약을 선언했다. 또 수도(首都)강철ㆍ안번(鞍本)강철ㆍ우한(武漢)강철 등도 '짝짓기'와 제철소 신설을 통해 연산 3,000만톤 이상의 대형업체로 몸집을 키울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5~6년 안에 세계 철강시장에서도 '중국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중국 공룡철강사 쏟아진다= 4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바오산강철은 최근 작성된 '신사업 발전계획'을 통해 2012년까지 철강 생산량을 현재의 두 배가 넘는 연간 5,000만톤으로 키우기로 확정했다. 바오산은 지난해 2,174만톤이었던 생산량을 2010년 3,000만톤까지 확대해 세계 3위권 철강사로 도약한 뒤 2012년에는 5,000만톤으로 키울 계획이다. 수도강철ㆍ안번강철ㆍ우한강철 등도 수 년내 현재 포스코와 비슷한 수준인 3,000만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베이징현대자동차의 합작파트너 베이징기차의 대주주인 수도강철은 허베이(河北)성의 탕산(唐山)강철과 손을 잡고 이 지역에 1,000만톤 규모의 제철소 건설에 착수하는 한편 군소업체의 합병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한강철도 광시(廣西)장족자치구의 류저우(柳州)강철과 합작으로 1,000만톤 가량의 제철소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의 대표적 국유 철강기업인 안산(鞍山)강철과 번시(本溪)강철이 합쳐진 안번강철 역시 추가적인 인수ㆍ합병을 통한 몸집 불리기를 지속할 계획이다. ◇EU, 중국 견제 본격화= 중국 철강산업의 급성장 에너지는 막대한 이윤창출에서 비롯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철강산업의 이윤 총액은 1,699억위안(약 20조5,800억원)으로 전년대비 30%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철강산업의 질주가 계속되자 유럽연합(EU)에서 '제동'을 걸고 나섰다. EU는 지난 3일 베이징에서 이틀째 열린 중ㆍEU 산업정책협의회에서 "중국이 철강설비를 과잉 확장하고 있다"면서 "이를 방치할 경우 보복하겠다"고 중국 정부에 경고했다. EU의 한 외교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귄터 페어호이겐 EU 산업담당 집행위원은 철강이 EU 27개 회원국의 전략 산업임을 상기시키면서 중국이 EU에 중요한 미국 철강시장에서 호조를 보이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대(對) EU 철강 수출은 2005년 30만~40만톤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500만톤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올들어 지난 1월에만도 이미 100만톤 가량을 선적했다. 입력시간 : 2007/04/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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